도로를 줄여서 교통 문제를 해결한다는 ‘교통수요관리’, 이론은 좋은데 왜 현실에서는 욕을 먹을까요?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연구를 하고있다고 합니다. 관련해서 재미있는 자료를 보아서 공유해보았는데 문제의 본질을 보시고 솔루션이 있으면 좋은 아이템이 될 수 있을 듯하여 공유해봅니다.

교통체증을 해결하기 위해 도로를 늘렸으나, 오히려 늘어난 도로만큼 차량이 쏟아져 나오는 ‘유도된 수요’로 인해 정체가 반복되었습니다.

지금은 도로 공급을 멈추고, 자가용 이용을 억제하며 대중교통과 보행 분담률을 높이는 방식으로 정책이 변화했습니다.

이론은 좋지만, 국내 현실 적용 시 ‘대안 없는 규제’로 인식되어 시민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 창원 S-BRT 사례: 승용차 이용자의 시간은 뺏었으나(4분 증가), 버스의 편의성(4분 단축)이 승용차의 편리함을 압도하지 못해 불만만 가중됨.
  • 세종시 사례: 도시는 ‘미국식(넓게 퍼진 주거지)’으로 지어놓고 교통은 ‘유럽식(좁은 도로, 차 억제)’을 적용하는 모순 발생. 집에서 정류장까지 가는 ‘라스트 마일’이 불편해 차가 필수인데, 도로는 좁아 운전도 힘든 진퇴양난의 상황.

도로를 줄이는 정책이 성공하려면 ‘차를 타는 불편함’보다 ‘대중교통을 타는 편리함’이 더 커야 하는데, 한국의 도시 구조와 교통 현실은 아직 그 수준에 미치지 못해 시민들에게 고통만 주고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교통수요관리 이론은 좋은데 왜 현실에서는 욕을 먹을까요?

1. 도로를 넓혀도 왜 다시 막힐까?

옛날에는 차가 막히면 도로를 넓혔습니다.

단순한 생각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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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도로를 늘려놔도 얼마 못 가 다시 꽉 막히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길이 뚫렸다는 소식을 듣자 원래 차를 안 타던 사람들까지 차를 끌고 나왔기 때문입니다.

결국 선진국들은 깨달았습니다.

“도로 공급을 늘리는 건 답이 아니다.

차를 덜 타게 만드는 ‘수요 관리’를 해야 한다.”

2. 그래서 도로를 줄였는데, 왜 시민들은 화를 낼까?

이 이론을 바탕으로 한국의 창원, 세종 같은 도시들이 도로를 줄이고 대중교통(BRT 등)을 넓혔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시민들의 거센 항의였습니다.

왜일까요?

도로를 줄여 승용차는 불편해졌는데, 대체재인 대중교통이 그만큼 편리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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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의 경우 승용차 이동 시간은 늘어났는데, 버스 이동 시간 단축 효과는 미미했습니다.

차를 타는 고통만 늘고 얻은 건 없는 셈입니다.

3. 버스 도로를 넓혔는데 왜 여전히 불편할까?

BRT 같은 간선망을 깔아도 사람들은 여전히 “버스는 불편하다”고 말합니다.

왜일까요?

주요 도로에서 버스는 빨리 달리지만, 집에서 정류장까지, 정류장에서 회사까지 가는 ‘연결 과정’이 너무 멀고 힘들기 때문입니다.

간선 도로는 뚫렸지만 집 앞의 마을버스 배차 간격이 길다면 결국 차 키를 집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4. 왜 정류장까지 가는 길이 힘들까?

여기서 근본적인 도시 설계의 문제가 드러납니다.

왜일까요?

우리나라 신도시들은 아파트 단지와 상가, 회사가 넓게 퍼져 있는 ‘자동차 중심 구조’로 지어졌기 때문입니다.

걸어서 이동하기에는 건물 간 거리가 너무 멉니다.

5.왜 한국에서 교통수요관리가 실패하는가?

이 모든 원인을 종합하면 답이 나옵니다.

미국식으로 넓게 퍼진 도시에 유럽식으로 도로를 줄이는 정책을 덮어씌웠기 때문이지 않을까 합니다.

유럽처럼 좁은 도로가 성공하려면 애초에 차 없이도 살 수 있게 건물을 빽빽하게 짓고(고밀도), 모든 생활권이 도보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한국 신도시는 차가 없으면 생활이 불가능하게 만들어 놓고 도로만 줄이니, 시민들에게는 이것이 정책이 아니라 ‘단순한 통행 방해’로 느껴지는 것입니다.

기회를 만들어보세요

미국식으로 넓게 퍼진 도시에 유럽식으로 도로를 줄이는 정책을 덮어씌웠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게되면 보상이 크지 않을까요?

이왕이면 정책이 아니라 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이나 네비게이션에 들어가는 부품처럼 무엇인가 판매할 수 있는 제품이면 더 획기적이지 않을까 하네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면 내수에도 좋으니깐 한번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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