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산책을 하면서 옆에서 조기 교육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것을 엿듣게 되었는데, 중학생과 아버지의 대화였다.
아버지는 “너희들이 빨리 공부해야하는 것은 과거에는 배울기회가 많지 않아 평등하게 시작했지만, 지금은 출발선 상이 그렇지 않다.” 였다.
사실 크게 귀기울여듣지 않았지만 걸으면서 계속 머리속에 이 말이 돌면서
‘왜 빨리 공부해야하지?’
‘왜 먼저 출발하는게 중요하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조기 교육을 하게 된 이유를 생각해보았다.
조기 교육 열풍 왜 시작되었을까?
어찌되었던 조기교육을 하는 이유는
“내 아이가 잘되게 하기 위해서!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에?!”
가 아닐까 한다.
그렇다면, 잘되게 한다는것~성공한다는 것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아야 한다.
살면서 성공이나 잘살게 해주는 것에는 항상 붙는 것이 돈과 명예가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이 돈과 명예는 어떻게 붙는 것일까? 내가 특정한 분야에서 1등을 하고 공부를 잘하면 되는 것인가?
이 부분에 있어서는 2015년에 개인적으로 깨달은 것이 있다.
성공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 기회
- 인맥
이 2가지가 아닐까 싶다.
사실 70년대 90년대 2000년대까지 사회생활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좋은 학교에 들어가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가 “학연”이 컸다.
예를 들어서,
의과대학을 가더라도, 서울대 선배가 있느냐, 고대 선배가 있느냐, 순천향대학 선배가 있느냐, 어떤 선배가 사회에서 명성이 있느냐에 따라 학과 경쟁률 강도가 다르다.
선배가 사회에서 자리를 잡고 있으면 이끌어주는게 틀리다.
나 때에는 기업에서 주로 스카이 (서울대 연고대)대에 나온 사람들을 뽑았는데, 많이 공부해서도 있지만, 결국 학연에 대한 이유가 컸다.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당시에 돈을 버는데 엄청 중요한 이유였기에 주된 이유가 될 수 있었다.)
성공을 위해서는 과거에는 이런 “네트워크”가 정말 중요했다.
그래서 ” 내 아이의 성공을 위해서 이런 훌륭한 네트워크를 갖춘 곳에 보내면 성공이 가까워 질 수 있다.”라는 이유때문에 중요하다.
조기 교육 앞으로도 중요할까?
하지만 지금은 조기 교육 관련해서 이렇게 돈을 쓰면서 시켜야할까??라는 생각을 한다.
물론 사람들이 계속 시키는 이유는 있을 것이다.
아직까지는 사회에서 성공하려는 조건에 달하기 위해서는 조기 교육이 필요하기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네트워크, 관계성” 관련하여 세상이 모바일 기기가 변하면서 크게 변화가 되고 있다.
특히 요새 봐야할 기사들이 있다.
- MZ 소통
- 사회 분노 (대화가 잘 안통한다는 문제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 네트워크, 기술 발달 (모바일, AI, 빅데이터 등등)
이런 기사들은 “사람들 관계성”을 잘 보여주고 있기때문이다.
관계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이러한 관계성에서 바로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
신뢰를 쌓는 시간을 줄여주는 것이 바로 관계성이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관계성을 만들어주는 대화 방식이
- 소통이 전화보다는 채팅으로 변하고 있고,
- 만남에 대한 것을 과거에 비해 부담스러워하는 세대로 변해감.
- 관계성에 대한 전체적 생각이 환경에 맞게 변해가고 있다.
환경부터 시작하여 사람들 인식이 변하고 있기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예전의 관계성에서 “기회”라는 것을 얻기 쉽지 않게 변해가는 시대가 도래했다.
그렇다면,
조기 교육은 무엇을 위한 것일까?
전문 교육을 위한 것일까?
그렇다고 보기에는 조금 의문이 든다.
한국의 어느 대학을 가더라도 전문 교육은 받을 수 있다.
사람들이 더 좋은 대학을 가는 이유는 대학의 브랜드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이 대학의 선후배라는 네트워크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기회”가 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MZ 이후 세대가 사회로 진출을 하게되면, 이런 네크워크가 완전히 변할듯하다.
없어진다고 보는것이 아니라 다른 네트워크나 다른 신뢰를 주는 그 무엇인가를 통해 “기회”가 생성될 듯 하다.
앞으로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조기 교육보다는 이 “기회”를 가져다 주는 새로운 무엇인가를 찾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